백승아 의원, 전국 의대 졸업생 취업 현황 분석
-최근 5년간(2018-2022) 전체 의대 졸업생(분석대상자) 9,807명 중 5,730명(58.4%)이 수도권 취업
-의대 졸업생의 수도권 취업률 2018년 55%에서 2022년 60.7%로 증가
-지역 의대 졸업생이 해당 지역 병원 취업률 경북 3.3%, 울산 8.6%, 경남 19.6%에 불과
-백승아 의원, “지역의료 공공성 강화 위해 지역의사제 도입, 공공의대 설립 검토 시급”
□ 최근 5년간 의대 졸업생 9,807명 중 절반이 넘는 5,730명(58.4%)이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에 취업했다. 이중 서울지역 취업자는 4,550명(46.4%)으로, 같은 기간 서울 소재 의대 졸업생의 분석 대상자가 2,488명인 점에 비추어, 다른 지역 의대출신 상당수도 서울소재 병원에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1], [표2]
□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의 의대 졸업생 취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학교 소재지별로 서울 2,678명(90.2%), 인천 74명(91.4%), 경기 223명(93.3%)이 수도권으로 취업했고, 비수도권 의대 가운데 울산 149명(80.5%), 강원 665명(65.6%), 충남 370명(60.1%) 이 수도권 병원으로 취업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표2]
□ 지난 5년간 의대 졸업생의 수도권 병원 취업률은 2018년 55%에서 2022년 60.7%로 증가했다. 서울, 인천, 경기, 대구, 광주, 울산, 강원, 충남, 전북, 경북, 경남 등 11개 지역 의대 졸업생의 수도권 취업률이 늘었고, 줄어든 지역은 부산, 대전, 충북 단 3곳에 불과했다. [표3]
□ 의대 졸업생 가운데 자신이 졸업한 의대가 속한 지역에 취업한 현황을 보면, 지난 5년 동안 경북은 17명(3.3%), 울산 16명(8.6%)에 불과했고, 경남, 강원, 충남지역도 각각 77명(19.6%), 214명(21.1%), 194명(31.5%)으로 낮았다. [표4]
□ 특히 울산대 의대는 지방의대로 인가받고도 대부분의 학사 운영은 서울에서 이루어져 이른바 ‘편법운영’비판을 받았는데, 실제 지난 5년간 졸업생 185명 중 144명(77.8%)이 서울로 취업했고, 울산지역 병원에 취업한 졸업생은 16명에 그쳤다. 지역 의료기반 확충을 위해 지역 의대에 정원을 배치한 취지가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