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산강 맑은물 순환형 공급체계’ 용역 착수…2026년 1월 완료
- 영산강환경청 등 4개 기관·전문가 등 참석…수질개선 방안 논의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1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영산강유역 맑은물 순환형 공급체계 구축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는 영산강유역환경청,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을 비롯해 수자원·하상여과·수질관리·지질 전문가 등이 참석, 영산강 수질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보고회는 지난해 ‘영산강 100리길 Y-프로젝트’ 기본구상 계획 발표에 이어 ‘영산강유역 맑은물 순환형 공급체계 구축사업’을 구체화하고 실효성 있는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영산강유역 맑은물 순환형 공급체계 구축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은 2024년 8월부터 2026년 1월까지 용역비 8억3800만원을 투입, 영산강 상류부 수질 개선, 수량 확보, 대체 수자원 확보에 대한 최적 대안을 마련한다.
광주시는 지난해 10월 영산강을 중심으로 새로운 100년을 열어가는 Y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2030년까지 2등급의 맑은물이 흐르도록 수질을 개선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영산강 맑은물 공급 구상’을 발표했다.
‘영산강유역 맑은물 순환형 공급체계 구축사업’은 하루 10만t의 하상여과수를 취수해 가뭄 때는 식수로, 평상시에는 하천 유지용수로 활용하는 1석2조의 효과를 얻는 혁신적인 방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광주시는 착수보고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현장 지질, 시추조사, 양수시험 등을 시행하고, 하상여과수의 실제 취수가능량을 정밀히 분석한 뒤 실효성 있는 물 순환형 구축을 위한 시설물 계획을 촘촘히 수립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5일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환경부가 적극 지원을 약속함에 따라 전폭적인 국비 지원의 계기가 마련돼 ‘영산강유역 맑은물 순환형 공급체계 구축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이승규 신활력추진본부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영산강유역 수질 개선과 물순환 구축은 반드시 필요한 과제”라며 “광주 도심을 흐르는 영산강을 맑은 물이 흐르도록 해 광주의 새로운 백년을 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