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봉사회 구미시지구협의회(회장 최재옥)가 26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3시간 동안 구미 외국인 근로자 상담지원센터(보현의 집)를 찾아 부모형제를 떠나 머나먼 타국땅(대한민국)에서 외화를 벌기 위해 근로를 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초청, 잔치를 벌였다.
비록 피부색과 언어는 다르지만 부모같이 보살펴 주려는 봉사원의 마음과 고마워하는 근로자들의 마음이 어우러져 덩실덩실 춤을 추었다. 특히 스리랑카의 악기를 연주하는 청년의 몸놀림은 무척이나 흥겨웠다.
한편 더운 지방에서 태어나 겨울나기를 힘들어하는 근로자들에게 따뜻한 목도리(120개)를 선물하여 '따뜻한 겨울나기'에 한몫을 하였으며 스리랑카 루따 형제는 밝은 표정과 서투른 말솜씨로 "감사합니다'를 연거푸 하였다.
이 자리에는 외국인 근로자 100여명과 적십자 봉사원 30여명, 적십자 서부봉사관 고홍원 관장과 직원, 구미시청 사회복지과 박노유 외 직원 등이 참여하여 함께 축하해 주었다.
봉사회 구미시지구협의회 최재옥 회장은 “이국 만리 타국의 산업전선에서 노고가 많은 여러분이 진정 내 아들과 같은 마음이며 모쪼록 젊어서의 고생이 헛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근로자들을 위로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