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기본 회복하고, 미래교육 희망 열었다”
지속가능 발전 토대 구축…2030교실 현장 안착 등 과제도
주민직선 4기 전남교육이 출범 2주년을 맞았다. ‘전남교육 대전환’을 기치로 미래를 함께 열고 교육의 기본을 탄탄히 다지는 시간이었다.
‘공부하는 학교’와 ‘미래교육’은 그 두 축이었다. 학력과 신뢰도 하락,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학교가 공부하는 공간으로 제모습을 되찾고, 희망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과감한 정책이 필요했다.
이를 위해 ▲ 질문·탄성·웃음의 공부하는 학교 ▲ 상상·도전·창조의 미래교육 ▲ 참여·협력·연대의 교육공동체 ▲ 공정·안전·존중의 신뢰행정이라는 4대 교육지표를 세워 추진했다. ‘함께 여는 미래, 탄탄한 전남교육’을 비전으로 삼아 교육가족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 쉼 없이 2년을 달려왔다.
적지 않은 변화와 성과가 있었다. 학생의 사고력을 키워주는 독서인문교육을 강화하고 ‘공존교실’ 운영 등을 통해 공부하는 학교 실현에 한발 다가섰고, ‘지역 중심 글로컬교육’이라는 미래교육의 큰 방향을 선점해 제시했다. 전남민관산학교육협력위원회 운영, 공생의 길 프로젝트 등을 운영하며 공생과 협력의 교육생태계도 구축했다. 또, 전국 최초로 ‘전남학생교육수당’ 지급을 현실화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것은 “변방의 전남교육을 K-에듀의 선두주자로 각인시켰다.”는 평가로 이어졌다.
■ ‘공부하는 학교’ 구현
전남교육청은 민선 4기 출범과 함께 ‘공부하는 학교’를 목표로 정책 드라이브를 걸었다. ‘전남교육 대전환’이라는 다소 추상적인 비전을 구체적으로 실현해줄 첫 번째 정책과제는 교육의 기본을 회복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우선. 공부의 바탕인 독서인문교육 강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아침 등교 후 독서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책으로 여는 아침’에 초·중·고 806교가 참여했고, 독서와 토론을 미래인재의 자질을 길러주는 전남독서인문학교도 학교 급별로 2년째 운영중이다. 2024년부터는 학교자율 독서인문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활성화해 책 읽는 학교문화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학생의 학습권과 교사의 교권이 조화를 이루는 교실을 만들기 위해 협력강사를 지원하는 ‘공존교실’ 사업도 중학교(2023년 87교, 2024년 83교)에서 시작해 2024년에는 초등학교(48교)까지 확대해 운영중이다. 984명의 교원이 실천하는 학생 주도성 키움 수업 나눔 활동, 6,600여 명의 학생에게 제공한 AI 맞춤형 온라인 학습콘텐츠를 통해 학생들의 미래역량 키워줬다. 아울러, 목포 여수 순천 나주 광양 등 도내 5곳에 진로진학상담센터를 개설해 운영함으로써 학생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진로·진학 지원하고 있다.
■ ‘글로컬 미래교육’ 패러다임 제시
‘전남교육 대전환’의 한 축인 ‘미래교육’을 손에 잡히게 설계하고 실제 구현해보임으로써 위기의 전남교육에 새로운 기회와 희망을 만들어냈다.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로 그 가능성과 잠재력을 확인시켜주었다. ‘공생의 교육,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5일 간 열린 박람회에는 누적 참관객 45만 명이 찾아 성황을 이뤘으며, 참관객 4,061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90점에 육박하는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전남교육은 이 박람회를 통해 변방이라는 지역적 한계를 넘어 ‘지역 중심 글로컬 교육’을 이끄는 K-에듀의 선두주자로 도약했다.
박람회가 거둔 성과 중 가장 돋보이는 것은 ‘2030 교실’이다. 현장의 교사와 장학진 400여 명이 1년 넘게 준비해 박람회장에서 실제 진행한 학교급별 5개 미래교실 수업은 불과 5년 뒤 우리 학교의 모델이라는 점에서 국내외 교육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전국에서 이주배경 학생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이중언어교육’ 정책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이다. 이중언어강사 양성, 이중언어 동아리 운영, 다문화가정 맞춤형 번역서비스 등 이중언어교육 기반 마련을 위한 지원을 크게 확대했다. 이주배경 학생의 강점을 더욱 키워주는 정책학교를 운영하고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와 페스티벌도 열고 있다.
이주배경학생이 찾아오는 글로컬교육 1번지로 도약하기 위한 (가칭)전남국제직업고등학교 설립도 가시화했다. 2026년 3월 개교 예정으로 준비중이며, 그 전 단계로, 2025년 3월부터는 기존 직업계 고등학교에 해외 유학생을 유치해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2025학년도부터는 다문화인재가 초등교사로 선발될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다문화인재전형도 신설했다.
■ 공생과 협력의 교육생태계 구축
지역과 세계, 디지털 기술과 자연이 함께 살아가는 공생교육, 지역과 협력을 통해 학교 교육력을 높이는 다양한 정책들도 주민직선 4기 전남교육 2년의 성과로 평가받기에 부족함이 없다.
내 고장의 자연과 생태환경을 지키고, 이를 시대적 가치인 ‘공생’ 실현의 교육으로 연결하는 ‘공생의 길(물길, 숲길)’ 프로젝트는 미래를 가꾸는 아이들에게 무엇보다 소중한 체험적 교육의 기회를 제공했다. 공생의 길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학생 동아리수가 2023년 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