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학부모님과 함께하는 요리체험과 베트남 이중언어 배우기,
서로 다른 환경의 학생들이 모여 함께 배워가는 교육과정 운영
완도군 약산초 2학년 10명과 청해초 2학년 9명이 매칭되어, 학기당 4번 모여서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6월 20일 1학기 2번째 만남은 약산초 2학년 교실에서 이뤄졌으며, 이 날은 베트남 요리체험과 더불어 베트남 이중언어를 배워보았다. 베트남 관련 교육을 진행 하신분은 약산초 2학년 학생의 학부모인 박윤서 어머니이며, 과거 베트남에서 태어나서 현재는 약산면에서 거주하시고 있다.
이날 진행되었던 요리체험은 월남쌈으로, 라이스페이퍼에, 다진고기, 파, 마늘, 새우등을 라이스페이퍼에 쌓아 튀겨서 먹는 요리로 우리가 알던 베트남요리와 달랐으나, 만드는 과정이 쉽고 아이들의 입맛에도 맞아서 학생들이 베트남에 대한 호감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베트남에 갔을 때 사용할 수 있는 기본적인 의사소통을 현지인의 발음으로 듣고 의사소통을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고 있다. 더불어 평소 소극적인 베트남 다문화 학생들은 이 날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베트남 어머니를 자랑스러워 했다.
약산초 홍성자 교장은 평소 소수로 수업을 받던 아이들이 또래 많은 아이들과 같이 공부하면서 활기를 띠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말하였다. 청해초 김광일 교장은 공동교육과정이 지금처럼 잘 진행되어,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이 커리큘럼이 소규모 학교의 교육적 강점으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하였다.
앞으로도 1학기에 2번 2학기에도 4번 정도의 교류를 통한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며, 같은 완도군이지만 생활환경과 문화가 차이가 나는 두 학급의 같이 성장하는 교육과정을 계속해서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