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소재한 신안 도초초등학교(교장 이현) 공생의 길 학생들이 도초도 죽연리 맹그로브 식재지를 탐방했다. 블루 카본이라 불리는 맹그로브 나무의 국내 도입을 위한 연구를 인근 해변에서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학생들은 시험 재배의 성공을 기원하며 갯벌을 찾았다.
수항리, 죽연리, 오류리 등 도초도의 산길과 물길을 따라 지속가능한 여행을 계속하고 있는 도초초등학교 공생의 길 학생들은 본 탐방을 위해 연구주체 기관인 신안군 세계유산과(조영준 박사)의 도움으로 신안 갯벌 맹그로브종 도입 재배시험 관련 분포와 성장, 번식, 도입지와 기후 환경 등에 대해 탐구했다. 베트남과 일본 등에서 도입한 맹그로브 종자가 줄지어 심어진 모습을 살펴보며 무사히 겨울을 보내 무럭무럭 자라길 기원했다.
본 탐방에 참여한 6학년 고은별 학생은 “작년에 비금도 바나나 농장을 체험하며 우리나라의 기후가 크게 변화하고 있음을 느끼며 걱정이 앞섰다. 그런데 이렇게 변화하는 기후에 맞춰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음을 알게 되어 뜻 깊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도교사 김동진은 “인간이 탄소는 배출하기는 쉽지만 되돌리기는 매우 어렵다. 미래교육의 일환으로 학생들에게 생태시민 의식을 키우는 것도 필요하지만 우리 세대 만큼 누릴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주는 정책이나 연구도 필요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도초초등학교 공생의 길 학생동아리는 본 활동 외에도 동물매거진 발행, 탐조활동, 반려해변 보호, 습지 탐방 등 다양한 탐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