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남초, 도화초와 공동으로 달빛 독서 캠프 운영- 풍남초등학교
풍남초등학교(교장 김현철)는 9월 27일, 학교 안에서 풍남초와 도화초 5,6학년 15명을 대상으로 달빛 독서캠프를 실시하였다. 공동교육과정 운영으로 친해진 학생들이 독서의 즐거움과 학교에서의 즐거운 추억을 간직하고자 함께 모여 1박 2일 활동을 한 것이다.
가장 먼저 강당에 가서 그동안 익힌 배구 시합을 하고, 3개 모둠으로 나누어 돌봄교실과 과학실, 교무실에서 계획한 식단에 따라 볶음밥, 삼겹살 구이, 소고기 등심 등 다양한 요리로 저녁 만찬을 즐겼다.
7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책을 읽고 토론을 하였으며, 밤하늘을 쳐다보며 별을 찾은 학생들의 환호성이 운동장 가득 울려 퍼졌다.
과학실에 들어와 한석봉 체험을 할 때는 얼마나 진지하게 글을 쓰는지 펜소리가 크게 느껴질 정도였고, 장원을 뽑을 때는 떨리는 마음으로 작품을 평가하였다.
도서관에서 자신이 정성껏 꾸민 보물 종이를 책 사이에 숨기고 친구들에게 힌트를 주며 보물을 찾는 체험에서는 단서를 듣자마자 우르르 달려가 책을 넘기느라 도서관이 들썩였다.
12시가 다 될 즈음에 2인 1조로 짝을 지어 종이에 적힌 활동을 하는 야간 미션 탐험을 할 때는 무섭다고 비명을 지르는 학생들 소리에 눈물까지 흘리며 힘들게 했지만 가장 잊지 못할 체험이었다.
자정이 지나 팀별로 끓여 먹는 라면 야식은 꿀맛이었고, 마지막 프로그램인 영화를 보고 나니 새벽 3시가 넘었다.
다음날 8시에 일어나 운동장에 나가서 준비 운동을 하고 산책, 자전거와 트램플린 타기 등을 선택하여 활동하니 피곤이 싹 없어졌다.
도화초 6학년 이은미 학생은 “우리가 직접 밥을 해 먹는 것도 좋았고, 윤주의 반응이 웃긴 야간 미션도 재미있었다. 새벽 3시까지 다른 학교 친구들과 노는 것도 처음이고, 풍남초에서 하니 새롭고 특별했다. 3개의 상품 중 독서토론에서 받은 텀블러는 디자인이 예쁘고 내게 텀블러가 없어 무척 마음에 들었다. 이번 체험은 너무 행복하여 또 하고 싶고 내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라고 말했다.
작은학교 학생들이 마음을 모아 여러 가지 활동을 계획하여 책을 읽고 토론하며 책과 더욱 친해진 뜻깊은 시간이었다.
두 학교 4개 학급이 함께 한 달빛 독서 캠프 덕분에 학생들이 먼 훗날에도 도서관의 추억을 기억하며 책을 가까이 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