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수업 대전환 이끌 ‘2030교실’ 구현 본격화
교실 인프라 개선 ‧ ‘2030수업 축제’ 등 수업 연구‧개발 주력
전남 수업 대전환을 선도할 ‘2030교실’운영의 밑그림이 나왔다. 학령 인구 감소, 작은학교 및 이주배경 학생 증가 등 지역 교육환경에 대비하고, 교사‧학생이 희망하는 수업을 지원하는 게 큰 특징이다.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지난 5월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에서 제시했던 ‘2030교실’을 교육 현장으로 확산하기 위해 팔을 걷었다.
우선, 학교급별 ‘2030교실’ 모델 개발에 주력한다. 학생주도성 키움‧공동교육과정‧인공지능(AI) 활용 등 박람회 수업 모델을 기반으로,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다.
오는 22일 ‘2030교실’ 운영 방향을 공유하는 설명회를 열고, 11월 중 각 교실에서 진행할 수업 제안을 받는다. 같은 전남의 학교라 하더라도 학생 수, 교원 수, 교실 인프라, 지역사회 여건 등에 따라 교육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교실별로 맞춤형 수업이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후에는 현장 방문 컨설팅을 실시해, 완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2030교실 수업 구현을 위한 교실 새 단장도 시작된다. 기존 교실을 보완해 실시간 공동수업이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전남교육AI‧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한 기기 지원, 전면 전자칠판, 전자교탁 등이 꾸려진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2030교실’에서 구현할 수업 모형을 연구‧개발하는 일이다. 이를 위해 전남교육청은 ‘2030수업교사’를 선정해 운영한다. 이들은 ‘2030수업연구회’에서 활동하며, 2030교실 브랜드화에 주력한다. 박람회 이후로 활동을 지속한 400여 명의 수업지원단은 멘토로 활약하며 힘을 보탠다. 여기서 검증된 우수 수업 모델은 영상으로 제작해 원격 연수 콘텐츠로 활용될 예정이다.
내년부터 ‘2030수업축제’도 개최된다. 이 자리에서는 독서인문교육‧공생‧기후환경‧디지털‧다문화 등 주제별 우수 수업사례가 공유되고, 관련한 콘퍼런스 및 체험부스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김병남 유초등교육과장은 “불확실한 미래 사회 속에서 교육 시스템 또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할 때”라며, “미래지향적인 수업을 연구하고 실천하는 장인 2030교실이 수업 혁신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