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에서 만나는 문학과 커피 이야기-
전라남도교육청보성도서관(관장 조정희)은 11월 2일 토요일 북코러스 낭독회 회원 및 도서관 이용자 24명과 하동으로 인문학 기행을 다녀왔다.
기행의 첫 방문지인 박경리 문학관에서는 대하소설「토지」의 출판본, 초상화, 인물지도 등을 직접 눈으로 보며 작가의 생애와 문학적 성취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방문한 최참판 댁은 「토지」의 배경을 그대로 재현한 공간으로, 하동군 문화해설사의 깊이 있는 설명이 더해져 「토지」속 인물들이 마치 눈앞에서 살아있는 듯한 생생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양탕국 커피문화원을 방문하여 조선 말기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커피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전통 방식으로 커피를 맛보는 특별한 체험을 하였다. ‘양탕국’이라는 명칭은 당시 서민들이 커피를‘서양의 탕국’으로 부른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양탕국 커피문화원장의 상세한 해설로 우리나라의 커피 도입 배경과 그 문화적 의미를 알아보고, 당시의 커피 문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즐겨보는 시간을 가졌다.
인문학 기행에 참여했던 참가자는 “토지를 감명 깊게 읽었는데 실제 배경지를 방문하니 소설 속 장면들을 눈앞에서 보는 듯 했고, 양탕국 커피문화원에서 막사발에 담긴 커피를 마시며 우리 고유의 커피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인문학 기행이 참가자들에게 문학적 감동을 선사하는 동시에, 우리나라 커피의 역사와 전통을 배우며 문화적 깊이를 더하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