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함께 길 위의 인문학 갈래요?
2024년 7월2일부터 10월22일 순천시 연향동 중앙서림(순천시 연향동 1329-3)에서 인문학 마당이 펼쳐진다. 시간은 19:00~21:00이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고 한국도서관협회와 순천 중앙서림이 주최하는 ‘길 위의 인문학’이 펼쳐지는 것이다.
‘길 위의 인문학’은 ‘지혜 학교’와 더불어 10여 년 남짓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지혜 학교’가 인문학 심화 과정이라면 ‘길 위의 인문학’은 인문학과 친구가 되는 공간이라 하겠다.
탐방 코스는 인근의 하동군 악양면 소재 박경리 문학관이다. 이날 박경리 문학관에서는 제24회 토지문학제가 개최된다. ‘길 위의 인문학’ 탐방 참여자들께서는 박경리 문학관을 두루 견학하고 아울러 토지문학제에 참관하는 것이다. 1박 희망자는 박경리 문학관(관장 김남호 시인)에서 배려하는 숙식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이때는 숙박 희망자를 파악하여 미리 접수해야 한다.
이렇듯 알찬 ‘길 위의 인문학’ 놀이판에는 세 명의 강사와 한 명의 보조강사가 투입된다. 모두 16차시 수업(修業) 중 양관수 강사 8회, 김남호 강사 4회, 김석훈 강사 4회로 진행된다.
소설가이며 심리상담사인 양관수 강사는 순천대학교 문창과에서 외래교수를 역임했다. 현재는 순천대 평생교육원에서 ‘일상의 글쓰기’ 지도 교수로 활동 중이다. 저서는 [외설인가 예술인가] 등이 있다.
시인이며 평론가인 김남호 강사는 현재 하동 박경리 문학관 관장이며 이병주 문학관 관장을 역임했다. 하동에서 수학 교사로 명예퇴직을 했다. 김남호 관장은 디카시에 관하여 문학도들에게 많은 강의도 진행한다. 저서로는 [고단한 잠] 등이 있다.
우리말 연구가인 김석훈 강사는 우리말 연구에 전념 중이다. 고대 동이족 역사와 언어를 비롯해 우리 말의 시원과 그리고 한자와 한글의 역학 관계를 역설한다. 또 한글을 우리말로 반포한 세종대왕의 입장을 다양한 자료들을 근거로 설명할 것이다. 저서로는 [우리말 범어사전]이 있다.
인문학 수업(修業)은 특별한 이익을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인문학에서 플라토닉 러브가 주는 기쁨을 얻을 것이다. 이는 인어공주에서 에로스의 한계를 보여주고 마지막엔 인어공주가 아가페적 사랑으로 승화하는 거와 다르지 않다. 뜻깊은 인문학은 삶의 가치에 카타르시스를 내어주는 보물이라 해도 무방할 것이다.
다 같이 인문학과 카타르시스를 위해 순천 연향동 중앙서림에서 개최하는 ‘2024 길 위의 인문학’에 동참하시길 기대한다. 9/17 화요일만은 추석 연휴로 건너뛴단다. 1회의 탐방도 잡혔는데 그날만큼은 화요일이 아닌 토요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