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 가득한 여름밤,
작은 학교의 특색을 살린 약산중·고
무박 2일 독서 캠프 운영 (교장 김형수)
지난 7월 12일(금)
~13일(토), 완도군
약산중·고등학교에서
는 무박 2일간 별빛
독서 캠프가 열렸다.
미래형 통합운영학교인
약산중·고등학교는 중·고 전교생을 대상으로 인상 깊은 독서 인문 교육을 제공하고자 국어과, 과학과 선생님들이 모여 교과 융합 프로젝트 수업을 기획했다.
총 4부로 진행된 별빛 독서 캠프는 ‘청소년, 편견을 넘어 공존을 모색하다’를 주제로 선천적으로 안면 기형을 타고난 주인공 ‘어거스트’의 좌충우돌 학교 적응기를 다룬 ‘아름다운 아이(R. J. 팔라시오)’를 읽고, 학생들이 외모에 대한 편견을 넘어 내면을 통해 공존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1부에서는 전라남도 교육청 창의융합원 주관 ‘학교에서 펼치는 이동천문대’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천체 망원경을 조립하여 달을 관측하고 AI 천체 망원경을 활용해 별 주변의 성운을 관찰하며 우주 과학에 대한 꿈을 키우는 시간을 보냈다.
2부 별빛 독서 시간에는 ‘아름다운 아이’를 강당에서 모여 읽고 독서 골든벨을 진행하였다. 학교에서 밤을 새우는 것이 처음이라 들뜬 학생들도 독서 분위기가 잡히자 사뭇 진지한 태도로 독서 삼매경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새벽 1시부터 진행된 3부에서는 중·고등학교 도서관을 활용한 ‘책놀이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중학교 도서관에서는 1부에서 관측한 천체를 떠올리며 밤하늘의 아름다움을 담은 ‘레진아트-별빛 키링 만들기’가 진행되었고, 고등학교 도서관에서는 ‘도서관 탈출-사라진 금서를 찾아서’가 진행되었다. 늦은 새벽까지 피곤함도 잊은 채 모두가 만족할 수 있었던 즐거운 시간이었다.
마지막 4부에서는 ‘아름다운 아이’를 원작으로 제작된 영화 ‘원더(2017)’를 강당에 모여 앉아 커다란 스크린으로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삼삼오오 모여 영화를 감상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울며 웃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따뜻함이 묻어나는 인상 깊은 시간이었다.
중학교 1학년 김○○ 학생은, “어릴 때 막연하게 꿈꿨던 활동을 직접 경험해 보니 상상했던 것보다 더욱 재미있었다. 내년에도 꼭 캠프를 운영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으며, 고등학교 2학년 최○○ 학생은, “별빛 독서 캠프를 계기로 친구들과 더욱 돈독한 사이가 되었고, 밤을 새우며 선생님들과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주신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