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초, ‘Code Challengers’, 메타버스 대회 출품으로 미래를 구상하다
완도초 코딩동아리 ‘Code Challengers’의 메타버스 맵 설계안 출품
완도초등학교 학생동아리 'Code Challengers'가 2024년 9월 9일 'VRware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대회'에 작품을 출품했다. 이번 대회는 학생들이 VR메타버스 공간을 직접 설계하고 제작하면서 융합적 사고력을 기르고, 실생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Code Challengers’는 지난 8월 말부터 작품 구상에 들어갔으며, 메타버스 맵 설계안을 출품하는 것으로 대회에 참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Code Challengers'는 두 개 조로 나뉘어 각기 다른 주제를 바탕으로 메타버스 공간을 제작했다. A조는 ‘해양생태계 보존’을 주제로 삼아 완도 지역의 대표 명소인 신지 명사십리 해변을 모티브로 한 가상 환경을 설계했다. 메타버스 공간 내에서 사용자들이 해양생태계 보존과 관련된 미션을 해결해나가는 온라인 게임 형식을 적용했다. 플레이어는 해양 쓰레기를 치우거나 해양 생물을 보호하는 등 다양한 퀘스트를 해결하며, 자연스럽게 해양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배우게 된다. 이처럼 교육적 메시지를 담은 콘텐츠는 게임의 몰입도를 높이는 동시에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시도로, 학생들이 직접 문제 해결 방안을 구상하고 가상 환경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B조는 ‘첨단 농업도시’를 주제로, 미래 농업 기술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메타버스 공간에 담았다. 특히 실과 시간에 배운 스마트팜 개념을 발전시켜, 도시 내 농업이 첨단화된 미래 사회를 상상하며 공간을 설계했다. B조는 방탈출 게임 형식을 통해 플레이어가 고장난 첨단 농업 시설을 하나씩 고쳐나가는 미션을 수행하며, 그 과정에서 첨단 농업 기술의 원리와 중요성을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예를 들어, 고장난 물 절약 시스템을 수리하거나 자동화된 농업 기계를 재설정하는 등의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스마트팜 기술의 가치를 체험적으로 배우게 된다. 이처럼 B조는 학생들이 기존에 학습한 내용을 창의적으로 확장해, 미래 사회에서의 농업 발전 가능성과 첨단 기술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심어준 점이 돋보였다.
동아리 학생들을 지도한 박준효 교사는 “학생들이 가상공간을 단순히 체험하는 것에서 나아가, 직접 설계하고 제작하는 과정을 통해 창작의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며, 이번 경험이 단순한 에듀테크 체험을 넘어 창작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Code Challengers' 동아리 회장 허재율 학생은 “내가 직접 만든 공간을 VR에서 확인할 수 있어 정말 재미있었다”며 기쁨을 표현했다.
이철호 완도초등학교 교장은 이번 대회에 대해 “에듀테크는 단순한 놀이도구가 아니라, 아이들의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길러주는 중요한 학습 도구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학생들이 직접 가상공간을 설계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많은 성장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이런 활동을 통해 실생활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고, 협력하는 능력도 키웠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이번 프로젝트가 학생들의 교육에 큰 의미가 있음을 덧붙였다.
이번 대회의 본선 진출 팀은 9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Code Challengers'는 본선 진출 여부와 관계없이 즐겁게 남은 활동을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