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중·고등학생들,
전세계에 ‘광주정신’ 알린다 - 19~28일 덴마크·아이슬란드 에너지기관·에너지 자립섬 등 탐방 - 독일·이탈리아·베트남·중앙아시아 문화 체험…5·18 플래시몹 등 선봬 |
광주 중·고등학생들이 유럽, 중앙아시아 등에서 ‘광주정신’ 알리기에 나선다.
광주시교육청은 19일부터 28일까지 8박10일 일정으로 ‘생태전환 글로벌 리더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광주학생 글로벌 리더 세계 한바퀴’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으며, 지역 중·고등학교 학생 25명이 참여한다.
학생들은 덴마크 지역난방공사 과학센터, 주 덴마크 대사관, 덴마크 공과대학(DTU),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 대안교육기관 ‘에프터스콜레’, 아이슬란드 지열발전소 등 친환경 에너지 기관 등을 방문해 탄소중립 실천 정책을 체험한다.
특히 23일부터는 이정선 교육감이 동행해 5·18로 상징되는 광주정신과 가치를 전파할 계획이다. 또 학생들은 현지학생들과 기후변화 관련 발표, 전통문화 체험 등을 하며 교류의 발판을 마련하고, 5·18 플래시몹 공연도 선보인다.
더불어 최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광주출신 한강 작가의 작품의 소재로 활용되기도 했던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21일에는 광주지역 고등학생 22명이 독일로 ‘책으로 세계로’ 유럽문학 기행을 떠난다. 이 프로그램은 ‘다시 책으로’ 프로젝트의 하나로 마련됐다.
학생들은 9박11일 일정으로 세계 대문호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문학적 영감을 받은 독일과 이탈리아를 찾아 로마대학교, 나폴리동양학대학교, 괴테프랑크푸르트 대학교 등에서 한국어학과 학생들과 만나 교류한다. 또 한국어 및 한국문학포럼을 운영하고 학생주도로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로 만나는 5·18 강연‘ 등도 진행한다.
또 20일부터는 중학생 30명이 5박6일 동안 베트남으로 ’글로벌 리더 다가치 세계 한바퀴‘ 프로그램을 떠난다. 다문화학생 부모님의 나라에서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유적지를 탐방하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정체성을 확립하는 시간을 가진다.
21일에는 중·고등학생 30명이 4박6일 일정으로 중앙아시아를 둘러보는 ‘국외 역사문화 현장 체험’을 실시한다. 이 기간 학생들은 독립운동가와 고려인의 역사를 살펴보고 문화교류를 할 예정이다.
이정선 교육감은 “우리 학생들이 현지 학생들과 교류하며 보고 배운 경험은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며 “이번 탐방을 통해 광주정신이 전세계에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