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고, 지역 콘텐츠 활용한 수업량 유연화 주간 성공적 마무리
봉황고등학교(교장 정행중)는 지난 7월 10일(수)부터 7월 16일(화)까지 ‘우리(fence)의 경계를 벗어나 새로운 우리(we)가 되다.’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수업량 유연화 주간을 운영하며 지역 콘텐츠 기반의 교과 융합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프로젝트는 학생들의 융합적 사고능력과 창의적 문제 해결력을 향상 시키고, 학생 주도적 활동을 통해 실생활과 연계된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작년에 이어 운영된 이번 수업량 유연화 교과 융합 프로젝트는 17차시의 교육과정에서 1차시를 학교 자율적 교육과정으로 지정하여 운영하는 것을 의미한다.
봉황고등학교는 자율형 공립고2.0 학교로 지정되어 지역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이번 수업량 유연화 주간에는 ‘나주’라는 지역 콘텐츠를 교과 학습 내용과 연계하고자 프로젝트 주제를 지역민과 함께 만드는 교육과정으로 기획하였다.
지난 5월부터 선생님들이 교과 융합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6월에는 학생들의 희망을 받아 1,2,3학년 무학년제로 총 16개 팀을 구성하였다. ‘흔들려도 건축’, ‘탄소중립, 좋아 ‘지구’있어!’, ‘ASMR(해부학 교실)’, ‘과학원리를 이용한 명랑운동회’등 4개 팀은 작년에 이어 프로젝트 심화 형태인 시즌2를 진행하였고, 12개 팀은 신설 프로젝트를 구성하여 새로운 도전을 하였다. 4차 산업혁명과 기후 위기 등 미래 사회에 대한 학생들의 적응력을 향상시키고자 ▶AI시대 진로 독서 캠프 ▶비건의 식탁에 놀러와 ▶영화 더빙 & 분석반 ▶야(구야) 놀자▶글쓰기 기초반 ▶철학과 공학 ▶근현대 나주영산포와 함께하는 독서토론 ▶글로컬 그린 브릿지 ▶고대 영산강의 젖줄을 찾아서 ▶사회현상의 통계적 분석 ▶주도적 과제 탐구반 A▶주도적 과제 탐구반 B의 프로젝트팀이 활동하였다.
작년에 이어 ‘ASMR(해부학 교실)’은 전남대학교와 연계하여 수의과대학 박준규교수의 지도로 새끼 돼지의 각 조직을 탐색하고 기관과 기관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조직화 된 모습을 관찰하는 과정을 통해 생명과학 과목의 심화 탐구를 진행하였다. 기후위기 시대 대응을 위한 프로젝트인 ‘탄소중립, 좋아 ‘지구’있어!’팀은 한국에너지공과대학을 방문해 이영덕 교수의 지도로 수소에너지에 대해 배웠고, ‘비건의 식탁으로 놀러와’팀은 채식 급식 도입을 위한 설문조사와 캠페인 활동 및 제안서 등을 작성하였다. ‘글로컬 그린 브릿지’는 나주시 다시면 샛골마을을 찾아 마을의 농사일을 돕고, 어르신들에게 끼와 재능을 기부하였으며, 나주 고대 역사의 흔적을 찾아나섰던 ‘고대 영산강의 젖줄을 찾아서’팀과 장편소설 ‘타오르는 강’의 문순태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한 ‘근현대 나주 영산포와 함께하는 독서토론’팀은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하고, 지역과 연계한 다양한 활동을 실시하였다.
‘야(구야)놀자’팀에서 활동했던 정다훈 학생은 야구를 관람만 하는 차원을 넘어 수학, 과학, 음악, 국어 과목과 융합하여 접근할 수 있었던 점이 새로운 경험이었다는 소감을 전했으며, ‘비건의 식탁에 놀러와’에서 팀장으로 활동한 조유나 학생은 “채식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는데 동물권, 환경 및 기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접근해보며 채식에 대한 용기를 얻게 되었다며, 채식 급식의 날이 도입되기를 희망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프로젝트를 준비해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라며 감사함을 담은 소감을 나눴다.
정행중 교장은 “이번 교과융합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이 교실 밖에서 앎과 삶이 연계된 학습 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지역 사회에 대한 이해도와 애향심도 높일 수 있었다. 우리 학교 학생들이 이번 학습의 경험을 살려 글로컬한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라며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