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보성 의병의 딸’입니다
보성여중, ‘나도 작가’ 책쓰기 1박 2일 캠프
보성여자중학교(교장 송영미)는 7월 19일부터 20일까지 1박 2일 동안, ‘의병의 딸’이란 주제로 독서 인문 교육의 일환인 ‘나도 작가’ 책쓰기 캠프를 실시하였다.
의병의 고장인 보성의 얼을 살려 학생들이 역사에서 현실의 대안을 찾는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우리 시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채로운 창작활동을 펼쳤다.
7월 19일(금). 책 쓰기 설계의 첫 활동인 표지를 만들고 프로필을 작성하면서 자신만의 개성있는 책을 구성하고 보성 의병 770명 중에서 한 명을 선택하여 초상화를 그리는 활동을 하였다.
이어서 ‘춤명상으로 의병과 놀다’라는 제목으로 ‘당대의 문제에 치열하게 맞섰던 의병 정신’을 계승하고 현재 우리 사회와 시대를 반영한 활동을 하였다. 저출산, 기후 위기, 양극화, 자살 문제 등 우리 시대의 문제를 20개 설정하여 한지로 포장한 LED등에 의병의 이름을 쓰고 퍼포먼스를 펼쳤다.
오후 4시부터는 마을학교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우리 고장의 먹거리를 이용한 요리와 간식 나눔, 공예품 만들기 활동을 하였으며 지역사회의 요리사를 초대하여 출장 짜장면을 먹으며 지역 분들과 행복한 연대감을 형성하였다.
저녁시간에는 우리 보성의 의병 활동에 대해 김병국 보성향토사 연구소 소장님의 강의가 이어졌다. 임진란 때부터 호국에 앞장 섰던 보성 의병 활동과 일정강점기에 독립운동에 큰 역할을 했던 나철선생 기념관부터 보성의 의병기념관, 오충사 등의 답사지 교육을 통해 우리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제대로 배울 수 있었다.
이어 출간을 위한 서원을 발표하는 촛불의식과 즐거운 레크리에이션으로 밤을 잊었다.
다음 날 20일엔 새벽 6시에 기상과 함께 아침 명상으로 교정을 산책하며 출간할 책에 대한 계획서를 보완하였다. 오전 동안 실제 글쓰기 활동을 하였다. 점심 시간에는 마을 학교에서 공예 만들기와 요리와 식사 프로그램을 제공하였다.
1학년 김OO 학생은 “책쓰기 1박 2일 캠프를 통해 우리 고장의 의병에 대해서 더 알게 되었고, 의병정신을 활용한 나만의 책을 만들게 되어서 참 좋습니다. 다양한 마을학교 프로그램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우리 고장 사람들을 잘 알게 되었습니다.”라고 이야기 하였다.
캠프 진행을 맡은 명혜정 수석교사는 “나도 작가 프로그램을 통하여 의병의 고장인 보성을 주제로 ‘의병의 딸’이라는 슬로건으로 지역에 대한 정체성을 기르고 우리 시대의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할 수 있는 의미있는 활동이었습니다.”며 훌륭하게 학생들이 책을 출간하리라는 기대를 밝혔다.
보성여자중학교는 다양한 독서 인문 활동을 실시하고 더불어 열린 사고와 융합형 역량을 기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