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스터즈 대회
마스터즈 대회는 8월 5일부터 18일까지 14일간 선수권대회가 열린 경기장에서 하이다이빙을 제외한 5개 종목 59개 경기가 개최된다.
마스터즈대회는 국제수영연맹에 가입된 나라의 만 25세 이상(수구는 30세 이상)으로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 다만, 마스터즈대회는 수영을 좋아하는 동호인들이 연맹이나 클럽을 만들어 ‘클럽 대항전’을 벌이는 방식이라서 각 국에 등록된 클럽에 가입해 선수 또는 코치로 참가할 수 있다.
조직위에서는 이번 광주대회에 90여 개국 8,000여명의 선수와 미디어, 가족 등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직위에 따르면, 6월 7일까지 참가 등록을 완료한 마스터즈 대회 엔트리 수가 73개국 6,000여 명을 넘어섰으며 전 세계 수영동호인들의 참가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마스터즈 대회 역시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가능성이 많다.
참가선수 중 1위~6위까지는 메달과 증서를 함께 수여하는 등 수영 동호인들에게 축제 분위기를 제공한다.
마스터즈 대회는 선수가 참가비는 물론 숙박, 교통 등 체재비까지 스스로 부담한다. 이들은 경기 참가가 목적이 아니라 가족, 친구들과 함께 관광과 쇼핑을 겸하기 때문에 시와 조직위는 광주의 글로벌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로 여기고 있다.
시와 조직위는 마스터즈 참가자 숙박을 위해 8월 1일부터 21일까지 선수촌 24개동 1,620세대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원활한 수송을 위해 선수촌과 경기장간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AD카드 소지자는 버스와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등록인증을 완료한 참가자에게는 아시아나 항공 40% 할인(국제선)과 문화예술 공연관람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마스터즈대회의 개막식은 8월 11일 ‘Playing Water’란 주제로 남부대학교에서 열리며, 폐막식은 8월 18일 ‘다함께 하나 되어’란 주제로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다. 마스터즈 대회 폐막으로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31일간의 대장정은 막을 내리게 된다.
※ 종목별 경기 일정 및 설명
1) 경영
경영은 7월 21일부터 28일까지 8일간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자유형, 배영, 평형, 접영, 혼영, 자유형 릴레이 등 세부 종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50m 단거리부터 1,500m 장거리까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42개 메달을 놓고 물속에서 가장 빠른 인류가 누구인지 가리는 경기가 숨 가쁘게 펼쳐진다.
경영에서 주목할 국내 선수는 나타낸 김서영과 임다솔 선수다.
김서영 선수는 지난해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대회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2분08초34를 기록하며 당시 세계랭킹 1위 오하시 유이(2분08초88)를 제치고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김 선수는 올해 광저우와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FINA 챔피언스 경영 시리즈’ 1, 2차대회 개인혼영에서 연이어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김서영 선수는 최근 국가대표선발전에 출전해 2관왕을 하면서 광주 수영대회에 두 종목 출전권을 따냈다. 광주수영대회를 넘어 2020도쿄올림픽까지 유력한 메달후보이다.
대한민국 배영의 신예 임다솔 선수도 메달이 기대된다. 임다솔 선수는 5월18일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과 이번 대회 테스트 이벤트인 6월5일 동아수영대회에서 연이어 배영 100M 한국 신기록을 갱신하면서 새롭게 유망주로 떠올랐다.
새로운 수영 황제로 등극한 미국 남자대표 카엘렙 드레셀 선수와 중국의 쑨양도 눈여겨 볼만하다. 드레셀은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7관왕에 오르며 펠프스의 뒤를 이어 새로운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 부다페스트 2관왕인 쑨양 역시 부다페스트 대회 이후 각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 행진을 이어갔으며 특히, 이번 광주대회 출전을 발표하면서 수백명의 중국팬 들까지 이끌고 광주 대회를 찾는다.
2) 다이빙
다이빙은 북한 선수단이 참가할 가능성이 커 주목을 끄는 종목이다.
다이빙은 7월 12일부터 20일까지 9일간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스프링보드, 플랫폼, 싱크로나이즈드 스프링보드, 싱크로나이즈드 플랫폼 등 13개 세부종목이 펼쳐진다.
스프링보드는 1m, 3m 높이이며, 플랫폼은 10m 높이이다.
다이빙 경기는 체조와 마찬가지로 심판원들의 주관적 판단에 의해 점수가 매겨진다. 도움닫기, 안정성, 뛰어오르는 높이, 공간자세, 입수자세 등 기술적인 면을 비롯해 미적 요소까지 감안하여 종합 채점 결과를 발표한다.
북한은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선수권대회에서 김미래, 김국향 선수가 여자 싱크로나이즈드 다이빙 10m에서 은메달 1개, 김미래, 현일명 선수가 혼성 싱크로나이즈드 다이빙 10m에서 동메달 1개로 종합 2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국내 선수로는 우하람 선수가 메달을 꿈꾸고 있다. 우하람 선수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 다이빙 사상 최초로 결선에 진출하여 11위를 기록했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3) 아티스틱수영
아티스틱수영은 수영과 무용이 어우러진 ‘수중발레’로 일컬어진다.
음악 반주에 따라 표현의 아름다움과 기교를 겨루는 경기로 7월12일부터 20일까지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다. 인원수에 따라 솔로와 듀엣, 팀과 프리 콤비네이션, 하이라이트 루틴 등 10개 종목으로 나뉘어 경기가 진행된다.
물속과 물 밖에서 도약과 연기가 깔끔하게 정리가 되고, 동작이 일치가 되며 음악에 맞춰서 흐름이 자연스럽게 진행이 됐을 때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여성들만 참가하는 종목으로 알고 있지만 아티스틱수영에서 남자 선수들의 연기도 볼 수 있다.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부터는 혼성 듀엣 종목이 추가돼 이번 대회에 남자선수들도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러시아와 미국, 캐나다, 중국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북한팀이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