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수구
수구는 7월14일부터 27일까지 14일간 남부대 종합운동장에 조성된 임시풀에서 개최된다. 대회 유일한 단체경기로 남녀 총 2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수중 핸드볼’로 불리는 수구는 광주 수영대회에서 가장 눈여겨 볼 종목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조금 생소하지만 유럽과 북미 등지에서는 물속에서 펼쳐지는 하키 경기처럼 격렬하고 치열한 선수들의 경쟁 때문에 인기가 높다.
우리나라는 개최국 자격으로 수구 출전권을 확보했지만 여자 수구팀이 없다. 이에 대한수영연맹과 광주시 및 조직위는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 자동 출전권을 활용키로 하고 북한과 단일팀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7일에는 크로아티아의 수도 제그레브에 위치한 국립극장에서 조 추첨 행사가 열렸다.
이번 조 추첨을 통해 우리나라 남자팀은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그리스와 함께 A조에 편성됐으며, 여자팀은 캐나다, 헝가리, 러시아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수구경기는 오랜 전통을 가진 유럽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중 남자수구는 헝가리와 이탈리아가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했다. 여자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공식종목으로 채택됐으며 미국과 호주가 세계 최강으로 꼽힌다.
5) 오픈워터수영
오픈워터수영은 7월 13일부터 19일 기간 중 6일간 여수엑스포해양공원에서 개최되며 5km, 10km, 25km코스에 7개 금메달이 걸려있다.
‘물속의 마라톤’으로 불리는 오픈워터 수영은 파도를 이겨내고 물속에서 장거리를 이동하기 때문에 강한 정신력과 체력을 필요로 한다.
선수들은 비, 파도와 같은 날씨뿐만 아니라 해파리 등 해양생물을 비롯해 다양한 외부 요인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빨리 수영하는 기술뿐만 아니라 자연 속에서 수영하기 위한 지식과 경험이 요구된다.
경기 중 모든 영법이 가능하나 통상 자유형으로 진행되며 선수는 플랫폼에서 시작해 2.5km 순환코스를 돌며 지정된 반환 부표와 코스 경계선을 지키면서 모든 코스를 마쳐야 한다.
6) 하이다이빙
하이다이빙은 7월 21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조선대 축구장에 마련된 임시풀에서 개최되며 남, 녀 각각 1개씩 2개의 금메달이 수여된다.
아찔한 높이에서 뛰어내리는 하이다이빙은 수영대회 6개 종목 가운데 백미로 꼽힌다. 수영 대회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예술적인 모습이 포착되는 종목이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물구나무서서 뛰어내리고 슈퍼맨처럼 망토를 두르거나 새처럼 창공을 나는 모습으로 다이빙하기도 하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낸다.
남자는 27m, 여자는 20m 높이에서 경기를 치르는데 이는 아파트 10층 높이에 해당한다. 선수들이 안전하게 입수할 수 있도록 다이빙 플랫폼 아래에는 지름 17m 깊이 6m의 수조가 마련돼 있다.
하이다이빙은 선수들은 경기를 위해 고도의 체력과 담력을 겸비해야 하며 안전을 위해 반드시 발로 입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