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대회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2)
■ 경기장 준비상황
경기시설은 수구 경기장을 제외한 모든 경기장이 이번 주에 마무리 된다. 경기장은 경영, 다이빙, 수구가 열리는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과 아티스틱수영이 열리는 염주종합체육관, 하이다이빙이 열리는 조선대 운동장, 오픈워터 수영이 열리는 여수엑스포해양공원 등으로 나눠진다.
주경기장인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은 관람석을 기존 3,393석에서 1만 648석으로 늘리고 각종 운영시설도 두 배 이상 확충했다.
수구경기가 열리는 남부대 축구장은 임시수조 2개와 4,340석의 관람석을 설치한다. 현재 관람석 설치가 마무리 중이며, 6월 20일 안에 공사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염주종합체육관은 임시수조 2개를 설치하고 관람석을 4,332석으로 늘리며, 운영실을 개보수 한다. 현재 임시관람석 마무리 설치가 진행 중이다.
하이다이빙 경기장인 조선대 축구장은 하이다이빙 타워와 임시수조 1개, 관람석 3,047석을 마련한다. 현재 임시 기능실 설치를 마무리 중이다.
여수에 위치한 오픈워터 수영 경기장은 여수엑스포해양공원에 2,095석 규모의 관람석과 폰툰(출발대), 코스 안내표지(부이) 등을 설치한다.
남부대 주경기장에는 국제방송센터(IBC)가 6월 27일 언론에 공개되어 전 세계에 국제신호를 송출하게 된다. 또, 경기장 주변에는 경기 운영실 438개소가 임시로 설치되며 각 경기장별로 기능실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이번 6월5일~9일까지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개최된 동아수영대회에서 대회 운영 대응 능력을 점검해 차질 없이 진행됐다.
■ 대회 안전
시와 조직위는 안전한 대회개최를 위해 대테러대책본부 등 정부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했으며, 대테러 안전 활동, 출입통제, 질서유지 등을 위해 경찰, 소방, 군, 민간요원 등 일일 최대 4,000여 명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6월 4일, 염주종합체육관에서 국무총리 참관 하에 대테러 종합훈련을 실시해 가상 납치, 드론 폭발물 공격, 화학가스 방재, 실시간 상황 훈련 등 모든 분야에서 점검을 실시했다.
또, 대회기간 선수와 관람객들의 안전을 위해 선수촌과 경기장 주변 8개 지역을 집중 관리 지역으로 지정하고 324개소에 CCTV 626대를 설치해 24시간 관리한다.
대회 관련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등 27개 지역 종합병원, 5개 의료단체와 긴급 의료체계 구축협약을 체결하고 완벽한 의료서비스 체제를 마련했다.
이들 의료기관들은 대회기간 선수촌과 경기장, 훈련장, 본부호텔 등 20개 대회시설에 의료인력 150여 명을 투입하며 앰뷸런스와 각종 의료기기를 제공한다.
경기장 의무실은 매 경기시간에 맞춰 운영되며 선수촌에 설치될 메디컬센터는 24시간 운영된다. 특히 안전사고에 대비해 긴급 환자 이송과 대량 응급환자 발생 시 대처할 수 있는 의료체계를 구축하고 대응 훈련도 실시한다.
이렇게 의무시설 외에도 선수들의 공정한 경기를 위한 도핑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경기장 5곳과 선수촌 1곳에 도핑 관리실이 설치되며, 국제수영연맹(FINA)에서 요청하면 도핑 테스트를 하게 된다.
한편, 여름철 감염병 사전 예방을 위해 정보 모니터망 604개소를 설치해 철저히 감시하고 이상 징후를 모니터링 한다.
지난해 여름 광주는 33도 이상의 폭염이 38일 동안이나 계속됐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특단의 대책을 준비했다.
우선 대회시설 주변과 주요 음식점 800개소의 안전관리를 진행했으며 날이 더워질 대회기간에도 계속해서 음식점을 점검한다.
관람객과 운영진의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 시 전반에 걸쳐 무더위 쉼터1,500개소 운영, 그늘막 150개소 설치, 살수차 50개 노선 가동을 준비하고 재난 도우미 2,500명을 운영한다.
또, 실외 경기장 관람석 차양막, 경기장 주변 쿨링 포그(물안개) 시스템을 설치하고 온열질환 감시체계 상시운영, 폭염 질환자 119구급대 신속조치 등 다방면의 대비책을 마련했다.
■ 대회 수송
시와 조직위는 이번 대회에 선수・임원, 심판, 미디어를 대상으로 승용차 199대, 승합차 79대, 버스 120대 등 수송차량 총 400여대로 효율적인 수송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우리나라를 찾는 대회 선수・임원 등의 편의를 위해 인천, 김포, 무안공항에 출입국 전용 심사대 3개소 설치하고, 입국 안내데스크 5개소(인천 3,김포 1,무안 1)를 설치 운영한다.
또 선수단 도착에 대비해, 3개 공항에 수송버스 32대를 편성 운영하며, 공항에서 광주로 바로 올 수 있도록 인천에서 광주로 직행하는 KTX도 1일 7편(하행 4, 상행 3)을 7월 9일부터 7월 29일까지 운행한다.
또, 수송종합상황실의 지휘를 받는 선수촌, 미디어, 본부호텔, 출입국 등 대상별 수송센터를 6개소를 운영하여 대회 참가자에 대해 입국에서 출국까지 편리하고 신속한 수송서비스도 제공한다.
대회기간 선수와 임원, 대회운영요원 등 대회 참가자에게 관광 및 쇼핑, 출퇴근 주차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AD카드(등록인증카드)를 소지하거나 유니폼을 착용한 사람에게 시내버스와 도시철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경기장에 총 2,200여 면의 임시 주차 부지를 조성하고 차량 2부제 자율 실시, 수송동선 불법주정차 단속 강화 및 교통통제 등 교통특별대책도 추진된다.
주경기장을 경유하는 시내버스의 운행시간을 연장하고 버스 1,000여 대와 택시 8,000여 대에 영어동시 통역 서비스와 영어 홍보방송을 시행하고 각 운수종사자들에게 외국인을 친절하게 맞이할 수 있게 기본적인 응대교육과 영어교육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