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대회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4)
■ 문화행사와 관광상품
시는 광주를 찾는 국내외 관람객들을 위해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풍성한 관광상품, 광주의 맛·멋·흥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운영한다.
우선 D-20일을 기념해 6월 22일 모스크바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2,000여 명이 관람할 수 있는 무료공연을 5·18 민주광장에서 개최한다. 또, 1,000만 반려인들의 동물사랑을 축제로 만든 ‘전국 반려견 수영대회’가 22일~23일까지 조선대 운동장에서 개최된다.
대회기간 내에도 축제는 이어진다. 광주시는 우선, 7월 19일부터 21일까지 세계청년축제를 개최하고 수영대회와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게 318개 학교의 약 12만 명의 학생들에게 청소년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속되는 문화행사로는 대회기간 거리공연, 마임, 마술쇼, 체험프로그램 등 광주 프린지페스티벌 여름시즌 행사를 확대·연장해 진행한다. 널리 알려진 대인예술야시장도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예술가들과 함께하는 ‘예술의 거리 문화체험 행사’도 야간까지 운영된다.
관광 상품 역시 경기를 쉬는 선수들과 관람객, 마스터즈 수영동호인들을 위해 다양하게 마련했다.
우선 광주시티투어 버스는 6개 노선을 매주 주말에 확대 운영한다. 거리연극과 도보중심의 ‘광주100년 시간 투어’는 2개 노선으로 양림동과 오월광장을 경유하는 ‘100년 버스’와 5·18 기록관, 옛 국군광주통합병원을 경유하는 ‘5월 버스’가 운행된다.
또 무등산권, 전통유적지, 예술공연권 등으로 나눠 순환형 시티버스 3개 노선을 운영하고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전통시장과 김치타운, 전통문화관을 경유하는 특별버스 1개 노선을 운영한다.
광주 운림동에 위치한 전통문화관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대회기간이 끝날 때까지 대회참가자와 관광객에게 남도문화 정수를 만끽하고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경기 후 선수들과 동반인들이 즐길 수 있는 동호회, 가족단위별 체험형 관광을 위해 10개 여행사와 협력체계를 구축, 광주권 상품, 광주전남북권 상품, 전국권 상품 등 30개의 관광 상품을 개발했다.
‘IT 광주’를 알리기 위해 양림동 문화마을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주요 관광지 34곳에 무료 와이파이도 설치된다.
특히, 전라남도에서도 광주세계수영대회에 참가하는 임원·선수와 가족을 위한 특별상품을 개발해 대회 기간 동안 운행한다. 대회 연계 특별상품은 전남의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는 당일코스 7개와 1박 2일 코스 2개로 구성됐다.
또, 남부대학교 주경기장 일원에 마켓스트리트를 운영해 ICT 체험관, 정부와 각 지자체 홍보관, 푸드존, 상설 공연장등을 설치해 관람객과 대회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밖에 선수촌, 남부대, 염주종합체육관, 5·18민주광장 일대에서 대회기간 동안 전통음악공연, 댄스 페스티벌 등 다양한 공연․전시․문화체험 행사가 열린다.
여행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게 오리탕, 떡갈비, 주먹밥 등 광주의 7가지 대표음식을 선정하고 광주의 ‘맛 지도’를 제작해 1만부를 배포할 예정이다.
■ 자원봉사자
시민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로 자원봉사자 모집과 시민서포터즈 운영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조직위는 지난 5월2일 최 일선에서 손님맞이와 선수편의를 도울 자원봉사자 3,126명이 최종 선발했다. 이들은 외국어 통역을 비롯해 의전, 시상, 운전 등 분야를 지원한다.
자원봉사자들은 직무교육과 함께 31개 직종과 근무 장소에 따라 각 경기장, 선수촌, 공항 등 활동 분야에 배치되며, 지난 5월 27일 공식 발대식을 거쳐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광주시가 모집한 시민 서포터즈는 1만 2,000여 명으로, 30명에서 100명 단위로 팀을 구성해 선수단 환영·환송, 국가별 경기장 응원, 외국인 관광안내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특히,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광주를 찾은 외국인들에게 따뜻하고 친절한 도시 이미지를 제공하는 민간 외교사절 역할도 겸한다.
■ 개·폐회식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개회식은 7월 12일 오후 8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700여 명의 출연진이 참여한 가운데 펼쳐진다.
개회식 주제는 ‘빛의 분수’로 민주화운동의 성지인 5·18민주광장 분수대에서 전 세계 물이 민주․평화의 정신을 품고 하나의 물결로 솟구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카운트다운과 함께 5·18민주광장 분수대의 물이 개회식장인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으로 이어지며 개회식이 시작된다.
생명을 품은 ‘물’이 현대 문명에 오염되고, 다시 광주의 ‘빛’으로 치유하는 주제 공연이 입체영상과 다양한 특수효과로 펼쳐진다.
공연이 끝나면 참가국기 입장, 환영사, 대회사, 개회선언, 대회기 입장 및 게양, 선수․심판․코치 대표 선서 등 공식행사가 이어지면서 전 세계 수영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폐회식은 7월 28일 오후 5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에서 문화행사가 개최되며 ‘아름다운 순환’을 주제로 펼쳐진다.
폐회식장은 정철의 ‘성산별곡’ 속 무릉도원을 모티브로 하는 상상의 공간이 되고, 수영대회의 물의 흐름과 아름다운 삶의 순환을 남도의 문화예술로 표현한다.
공연이 끝나면 저녁 10시 30분 수영대회 경영 결승전이 펼쳐지는 남부대로 이동한다. 결승전과 시상식이 모두 끝나면 다음 대회국인 일본 후쿠오카로 대회기를 넘기고 최종 폐회식이 마무리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