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비브리오패혈증’
주의 당부 ‘위생 수칙 준수 필요’
- 어패류 익혀 먹기, 바닷물 접촉 주의(피부 상처가 있는 경우) 등 예방수칙 준수 -
광양시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비브리오패혈증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여름철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고 해수와 접촉하는 기회가 많은 5~6월경 발생하기 시작해 8~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제3급 법정 감염병으로 비브리오패혈증 균 감염에 의한 급성 패혈증을 말한다.
주로 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섭취하거나 상처에 바닷물이 접촉했을 경우 감염되며 보통 16~24시간의 잠복기를 가진다. 잠복기 후 급작스러운 발열, 오한,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초기 증상 후 24시간 내 하지 부종, 수포, 궤양, 괴사 같은 증상이 발현하며 치사율은 50% 내외에 달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기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기 △어패류는 5도 이하로 저온 보관하고 조리할 때 85도 이상 가열 처리하기 △어패류를 조리 시 해수를 사용하지 않고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기 △어패류를 조리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하기 △어패류 다룰 때 장갑을 착용하기 등의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박양숙 보건행정과장은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만큼 세균과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쉬워 감염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라며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등 개개인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광양시는 지난 6월부터 본격적으로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해수의 균을 검사하고 횟집 등 어패류 취급 업소에 대한 위생관리 강화로 시민 건강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