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AI 케어콜 사업,
왕조1동 간경화 응급환자 생명 구해
순천시 왕조1동행정복지센터(동장 김미란)는 지난 2일 순천 AI 안부 케어콜(이하 순천 케어콜)사업을 활용한 담당자의 발빠른 대처를 통해 간경화를 앓고 있는 복지 대상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밝혔다.
‘순천 케어콜’은 대화형 AI가 주 1회 일상적 대화를 통해 유선으로 안부를 확인하는 고독사 예방 사업이다. AI는 대상자들과 나눈 대화 내용을 모니터링하여 복지 담당자에게 이상 징후 등을 분석한 통화 결과를 전송한다. 이를 바탕으로 복지 담당자는 현장 방문을 통해 사후관리를 진행한다.
순천시는 독거노인, 1인 거주 중·장년 등 300명 대상으로 이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왕조1동에서는 25명의 대상자를 관리하고 있다.
조례동에 거주하고 있는 윤모 씨는 지난 1일‘순천 케어콜’미연결 대상자로 통보됐다. 다음날 2일 윤모 씨의 핸드폰이 꺼져 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복지팀 담당자는 즉시 윤모 씨의 가정을 방문했다. 그곳에서 위액을 토한 채 기력을 잃고 누워있는 윤모 씨를 발견하고, 즉시 119에 신고하여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대상자는 치료를 받으며 회복중이다.
왕조1동 복지팀은 그동안 윤모 씨 가구에 폭염 대비를 위해 선풍기 및 현관 방충망을 지원했다. 또한‘왕조1동 복지기동대’를 파견하여 청소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매주 목요일 ‘향기솔솔 반찬 배달’ 사업을 통해 대상 가구의 안부를 살피고 있었다.
왕조1동 관계자는 “이번 왕조1동 응급환자 발견에 순천 케어콜이 큰 역할을 했다”며, “복지 담당자들이 매번 가정 방문할 수 있는 여건이 부족한 만큼, 앞으로 AI 기술을 활용한 사회복지 서비스가 더욱 확장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