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김승일 기자) 전라남도는 지난 10년 동안 9천억 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둔 계약심사제도의 업무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시군 공무원 및 용역사, 시공사, 자재회사 등 350여 명을 대상으로 ‘2019년 계약심사 워크숍’을 14일까지 이틀간 보성서 개최한다.
워크숍은 2008년 계약심사제도가 도입된 이후 지금까지 10여 년간 축적된 계약심사 노하우(know-how)를 함께 공유하고 공무원과 민간업체 간 소통을 통해 합리적 원가심사와 신속한 업무처리가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공사, 용역 등 14개 분야 실무와 우수사례를 수록한 ‘2019 계약심사 기준 및 사례집’을 발간해 시군과 용역사 등에 배포해 알기 쉽고 편리하게 업무에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최근 SOC 예산 축소와 최저임금 상승, 최대 법정 근로시간 단축, 건설 인력 수급 부족 등의 문제로 건설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어 발주부서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협의방식의 원가심사를 통해 업체의 적정이윤이 보장되도록 계약심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번 워크숍에서는 ‘도내기업 우수제품 홍보 전시관’을 설치해 32개 생산업체의 우수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업체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임채영 전라남도 자치행정국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계약심사 관련 의견 수렴 및 다양한 정보 공유와 도내 기업 우수 생산 제품 사용 등을 유도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토록 하겠다”며 “특히 합리적이고 적정한 공사대금 산정 등을 통해 견실시공이 이뤄지도록 하는데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2008년부터 올 5월까지 약 9천857건 14조 9천억 원을 심사해 9천170억 원을 절감했다. 또 전남지역 생산자재 우선 사용, 품질과 안전 분야 증액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견실시공에도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