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백년지대계 (敎育百年之大計) 라 한다. 교육이 국가와 사회 발전의 근간이 되고 미래 사회 발전의 초석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가나 지역사회의 교육정책은 백 년 먼 미래를 내다보고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백 년의 찬란한 역사와 영광을 뒤로한 체 여수 지역사회를 대표하고 상징하는 여수대학교의 통합은 지역공동체 구성원과 우리 사회의 역대급 하나의 전환점이었고 대학통합 18년은 30만 여수 시민의 회한(悔恨)의 시간이었다. 더욱이 그 선택이 최선이 아니었으며, 시민 사회의 동의도 구하지 않았음에 대한 놀라운 사실을 기억하기에 더욱 그러하였다.
여수대학교 통합이 지역사회에 가져올 파장과 지역 후대 사회에 미칠 영향까지를 깊은 통찰(洞察)을 통해 검토와 검토를 거쳐야 함은 너무나 기본적이고 기초적이라 볼 때 시민 사회의 동의 절차마저 무시하고 소수의 통합 주도 세력과 대학 교직원의 의견 조사만으로 지역사회의 미래를 결정 지었다 함은 무개념[無槪念]이요. 무책임이고 무모함 그 자체라 아니할 수 없다.
또한, 여수대학교 통합은 백 년 역사의 하나의 대학만을 잃은 것에 그치지 아니하고 지역사회의 맥과 전통과의 단절이고 백 년 지역 역사적 가치의 훼손이라는 관점에서 판단되고 평가되어야 함 역시 기억해야 할 것이다.
대학통합으로 인한 우리 지역사회는 너무 많은 것을 잃었고 많은 갈등과 아픔으로 점철(點綴)되었다. 지역거점대학의 상실은 지역 교육 공동화 현상과 여수캠퍼스 특성화 상실과 급격한 학생 수 감소는 여수 인구 감소의 주역이 되었고 급기야는 대학이 지역사회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이러한 대학 문제는 지역 쇠태(衰態)를 부추김을 초래하는 경지에 이르고 말았으며 이러한 현상은 매우 심각하고 우려스러운 수준에 이르게 되었다.
그러한 결정과 실행을 한 주인공이 바로 전 여수시장 김충석 전 총동문회장임을 기자회견을 통하여 스스로 밝혔다. 물론 어떤 기대는 없었다. 물론 반전 역시 없었다. 그런데 대학통합 후 18년이 지나는 동안 약속은 미이행되고 그것으로 인한 지역사회의 수많은 갈등과 사회적 비용 손실에 대해 최소한 지역사회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대표자이고 대학통합의 책임자로서 의도되었든 아니면 의도되지 않았던지를 불문하고 지역사회와 시민을 향해 사과와 미안함이 우선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너의 잘못이다는 논리의 무책임함에 심한 자괴감과 분노를 참을 수 없다.
대학통합 18년 만의 통합 당사자의 기자회견은 통합의 경과와 현 상황을 면밀히 검토 분석하여 득실(得失)을 평가 분석하고 향후 개선점과 방향성을 제시하고 시민 사회에 미친 영향에 대해 최소한의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와 함께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야 함이 지극히 마땅하다 할 것임에도 대학통합양해각서에서 약속하고 있는 12개 항에 대한 보편적 가치를 설명하고 이행을 촉구해야 하는 세심한 준비마저 되지 않음은 향후 역할과 추진 의지에 많은 의구심을 갖기에 충분하다 할 것이다.
“반성할 것이 있다는 것은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요.
반성하고 있다는 것은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고
앞으로 나아가는 방법에는 뒤돌아 보는 방법도 있다는 것이라 한다.”
더욱이 분노한 여수캠퍼스 총학생회 역대 회장단과 총동창회 역대 회장단, 산업대학원 역대 회장단들이 여러 차례 정부와 국회의원들에게 의대 신설 대신, 국동 캠퍼스에 대학병원만 유치해 달라며 수 차례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함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명확히 하고자 한다.
통합양해각서 12항은 수정없이 원안에 따라 이행되어야 함에도 시민 사회의 동의 없이 자의적이고 임의적 판단으로 “의대 신설 대신 국동 캠퍼스에 대학병원 유치만으로 약속 사항을 변경”하여 수정 제의하고 요구하는 것은 시민 사회를 무시하는 오만(傲慢)과 후안무치 (厚顔無恥) 함이라 아니할 수 없고, 아직도 지도자적 우월감에 심취되어 있음이 아닌가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더욱이 총동창회는 지난 2011.12.20. 뜻있는 동문들이 모여 사비를 모아 여수 지역사회 연구소와 체결한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미래 지향적 발전 방향과 대학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용역”에 대해 신임동창회장으로 하여금 계약 파기함으로서 용역을 방해하였고 계약금 전액 손실을 보게 하였음에도 이러한 주장을 하고 있음은 그 도를 넘는다. 할 것이다.
대학통합으로 인한 지역사회의 문제는 먼 미래가 아닌 현실적인 지역 사활적 문제임을 인지하고 무엇보다 대학통합 주체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주도적이고 주체적으로 교육부와 전남대학교가 약속이행을 통하여 여수대학교 통합으로 인한 지역사회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지역 사활적, 혁명적 시민운동 전계가 필요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