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대학 복원 전담기구 구성해야
지역거점대학은 지역 발전의 원동력이고 대학의 기능은 학문 탐구만이 아닌 지역 발전의 상시 플랫폼으로 지역 발전을 선도하는 선도적 역할이 더욱 중요 시 되고 있다.
여수대학교 통합으로 지역을 대표하고 상징하는 지역대학의 소멸은 지역공동체 구성원들에게 큰 상실감과 소외감으로 인한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안겨주었다.
우리는 30만 인구 도시에 대학이 없는 곳이 여수가 유일하다고 외쳤다. 그런데 지금은 인구 27만 도시에 대학이 없는 곳은 여수가 유일하다. 해야 한다.
이렇듯 우리는 대학이 없는 여수가 어떻게 쇠퇴하여 가는지를 눈으로 보았고 어떻게 도시 경쟁력을 잃어 가는지 체험을 통하여 알고 있다.
‘
그럼에도 민선 8기 여수시(시장 정기명)는 지역대학의 소멸이 지역 도시 쇠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모르지 않으면서도 임기 절반의 반환점을 돌고 있음에도 지역 최대 현안이라 할 수 있는 여수대학교-전남대학교 통합과 관련한 통합양해각서 이행 문제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건강권[健康權]이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최적의 환경을 누릴 수 있는 권리. 또는 모든 국민은 보건에 관하여 국가의 보호를 받는다. 는 헌법적 취지와 가치의 실현이라 할 것이고, 동시에 매우 중요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시민에 대한 보편적인 의료를 보장하고 국민건강 보호 증진을 위한 역할의 실현이기도 하다는 관점에서 소흘이 해서는 안 되는 매우 중요한 책무 이행이기도 하다.
그러한 관점에서 통합양해각서 이행으로 여수 전남대학교 병원 설립을 통하여 열악하고 후진적인 지역 공공의료 안전망 강화로 지역민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한 단계 높은 공공의료 서비스 제공에 의한 삶의 질 향상은 매우 중요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무이고 시민 정주 여건의 핵심적 사안인 여수대학교와 의료에 대해 여수시의 침묵은 계속되고 있다.
더욱이 통합양해각서 제9항은 의료기관(전문병원 등)을 [통합 완성 전]까지 여수캠퍼스 (국동)에 설치 운영한다.라고 명확히 명기하고 있음에도 이러한 매우 중요한 부분이 이행되지 않았음에도 백 년 역사의 지역 대학을 서둘러 고스란히 전남대학교에 바치고도 책임지려는 모습조차 보이지 않는 여수시를 비롯한 대학통합 당사자들의 처사는 영원히 지역 역사의 부끄러운 모습으로 남을 것이다.
또한, 여수시는 출범 후 계속하여 시민사회단체의 보조금 지원을 중단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에는 추경에 신청하라 요구한 후 전액 삭감하였고 여수시 보조금 심의위원회의 삭감 이유는 [사업 불요]라 하였다 한다.
사업이 필요 없다 함은 여수대학교 포기든 통합양해각서의 완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마땅히 여수시는 [사업불요] 라는 판단에 대해 지역민에게 설명이 필요함에도 이것마저 침묵하고 있다.
여수시는 백 년 역사의 여수대학교 통합과 관련하여 한번의 시민 의견수렵 절차 없이 통합하였음을 볼 때 사업 불요라는 판단 역시 여수시민 의견수렵 절차를 무시하고 결정된 것이라면 여수시의 시민 무시는 도를 넘는다. 할 것이고,
행여나 사업 불요(事業不要)가 여수대학 문제나 지역의료의 완성이 아닌 복잡하고 불편한 문제는 덮어두고 싶다거나 혹은 지역 사활적 문제가 역린(逆鱗)쯤으로 여김 되는 것은 아니길 바랄 뿐이다.
자격의 품격이란 그 자리의 값어치를 말한다. 있어야 할 곳에 있어야 한다는 말일 것이다.
후세들에게 부끄러운 지역 선조이길 거부한다.
따라서 여수시에 강력히 촉구한다.
-. 여수시장은 여수대학 복원 계획 제시하라
-. 여수시장은 대학 복원 전담 기구를 조속히 구성 하라.
-. 지역 거점 대학 설립으로 지역 미래 경쟁력 재고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