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전남대학교 병원 설립, 국가 책무 이행의 시작이다.
여수시민의 대의기관(代議機關)인 여수시의회가 지난 14일 여수대학교-전남대학교 통폐합 협약서 이행 촉구 건의안을 통과시킨 것에 이어 22일에는 여수 전남대학교 병원 설립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지난 14일 의결한 여수대학교- 전남대학교 통폐합 협약서 이행 촉구 건의안은 지난 2005년 양 대학 통합 전제조건으로 작성된 12개 항 중 미 이행되고 있는 대국민 약속 사항을 지키라는 포괄적 건의 안에 비해
이번 결의안에는 그 약속 사항 중 통합 완성 전까지 여수 캠퍼스(국동)에 설치 운영하기로 했던 의료기관 설치 운영 약속이 18년이 지나도록 이행되지 않고 있는 여수 전남대학교 병원 설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결의안은 여수 전남대학교 병원 설립을 위한 용역추진을 통해 조속한 건립을 추진하도록 촉구하고 하는가 하면 여수 전남대학교 병원 설립은 18년 전 정부와 전남대학교의 약속을 믿고 여수대학교를 통합한 시민과 여수대학교 동문들에 대한 약속이행이자 피해배상 차원의 당연한 조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여수시 의회가 이번 2개의 건의안 결의를 통해 지역사회의 공공의료 안전망 강화로 지역공동체 구성원의 건강권 보장을 위한 여수 전남대학교 병원 설립을 촉구하고 나선 것은 지역사회를 위한 매우 바람직한 변화라 할 것이다.
사실, 여수시의회가 여수대학교 통합과 관련하여 결의안 채택은 2013.7.10. 제149회 1차 본회의에서 교육부, 국회 등 6개 중앙정부 기관에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활성화 대책 촉구 결의안을 채택 전달한 후 10년 만이기에 더욱 다행스럽고 바람직한 변화라 할 것이다.
여수시의회의 진통은 의회 기능의 정상화 회귀를 위한 값진 진통이라 할 것이다.
여수시의회는 지난 2020.10.16. 제205회 임시회의에서 전남 동부권내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설립 촉구 건의안을 채택한 사실이 있으며,
“여수시의원 의장 외 25명과 여수시장은 순천대학교 의과대학 유치 추진위원회 위원입니다.” 하는 등 여수시 의회라고 하기보다 인근 도시의 의회로 오인하기에 충분하다 할 수 있었으며, 이 건의안 채택을 계기로 여수대학교 통합과 관련한 시민사회 활동을 방해. 제한하는 등을 하였기에 더욱 돋 보인다 할 것이다.
혹자는 요즘의 여수 대학병원 문제에 대해 갑, 을 정치권이 대립한다. 대리전이라 표현하고 있으나 전혀 동의하지 않으며, 동의할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 여수(갑) 주철현 의원은 지난 2015년 여수시장 재임 시 여수대학교 통합 후 유일하게 (재) 한국지식산업연구원으로 하여금 “대학 통합 시너지 분석 연구 용역” 을 하였고 시민사회로 하여금 100년 역사의 지역 대표 대학인 여수대학교 통합 조건에 대한 약속이행 촉구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통합양해각서 이행을 통한 여수 전남대학교 병원 설립을 주장하며, 대학통합에 대한 국가의 책무 이행 촉구에 꾸준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의지의 결과물임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더불어민주당 여수(을) 김회재 의원이 지난 2021.9.경 “주철현 의원의 전남대 여수 국동캠퍼스 대학병원 유치에 대하여 전혀 불가능한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하면서 전남대에서 16년 동안 약속을 지키지 않아 사실상 백지화된 양해각서를 꺼내 든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 하는 등 부정적 입장을 표한 바 있으나 전혀 사실과 다름을 알아야 할 것이다.
또한, 순천대학교 의과대학 여수 율촌 대학병원은 “여수가 아니라도 좋다. 순천에 되도 괜찮다. 우리 여수 사람들이 가까운데 가서 치료받을 수 있는 대학병원이 있다면 여수면 어떻고 순천이면 어떻냐 이것 해야 된다. 로 대변할 수 있을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순천대학교에 의과대학이 설립될 경우 여수 율촌 대학병원 설립이 가능하냐는 물음에 그 누구도 흔쾌히 가능하다는 대답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스스로도 설득하지 못하면서 시민사회의 동참을 호소하는 것은 여수시민의 무시이고 기망이고 무엇보다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시민을 이용하는 행위라 할 것이다.